박완수 경남도지사, “오직 경남! 오직 도민!”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직 경남! 오직 도민! 도민과 함께한 열정의 3년’이라는 주제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는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으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내세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직 경남! 오직 도민! 도민과 함께한 열정의 3년’이라는 주제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앞으로 남은 1년은 이 두가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50여 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3년 간의 도정 성과와 향후 방향을 담은 동영상 시청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을 “도정 공백을 메우고, 지역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어 “지난 3년은 경남의 잠재력을 깨우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청년 실업률 전국 2위, 청년 인구 유출 전국 1위 등 위기에 처해 있던 경남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도민 안전 및 복지 최우선 ▷도민과의 소통 강화 ▷일하는 도정 정착 등 경남도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민선 8기 도정 지표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실현한 기간이었다고 부연했다.
▶경남도 민선 8기 3주년 주요성과=경남도는 3주년 주요 성과를 ▷경제를 살린 3년 ▷미래를 세운 3년 ▷도민을 살핀 3년 ▷신뢰를 높인 3년이라는 4개 범주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경제를 살린 3년에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5월 현재까지 32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사실상 대한민국 경제를 경남이 견인해 온 점, 경남투자청 개청 및 2022년 7월부터 지난 5월 현재까지 역대 최대 투자 유치(누계 29조원), 지난 5월 기준 역대 최고 고용률(63.5%) 달성 등을 꼽았다.
미래를 세운 3년 성과에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의 개청, 창원, 김해 지역 그린벨트 해제와 거제 군사보호구역 해제, 고속도로와 국도 등 20건의 도로망 개통과 사천공항 활성화, 민자도로 통행료 할인, 글로컬 대학 전국 최대 지정과 도립대-창원대 통합을 통한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도민을 살핀 3년 성과에는 경남도-소방 24시간 합동 관제와 전국 최초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경남형 대중교통 환급 체계인 경남패스 가입자 폭발적 증가와 경남동행론 및 희망지원금 제도 도입 등 과감한 경남형 복지정책을 추진한 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와 2025 투르 드 경남 및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 등 품격을 높인 문화관광 분야 성과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신뢰를 높인 3년에는 청렴도 종합 1등급 등 216개 정부 평가 역대 최고 성적 및 공약 이행 평가 3년 연속 SA등급 달성, 채무 감소 및 예산 규모 확대, 정부 공모사업 역대 최다 선정(359개), 도정 운영평가 역대 최고 및 주민 생활 만족도 상승, 유튜브 경남tv 구독자 10배 증가 등을 도정 관심도 증가를 그 성과로 꼽았다.
경남도는 가장 잘한 10대 성과로 ▷무역수지 32개월 연속흑자 ▷우주항공청 개청 ▷역대 최대 투자유치 ▷전국 최초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운영 ▷도립대-창원대 통합 및 글로컬 대학 최다 지정 ▷경남패스·경남동행론 등 경남형 복지정책 추진 ▷도로망 개통 및 도로·철도 정부계획 반영 ▷정부평가 역대 최고 성적 기록 ▷GB·군사보호구역 역대 최대 면적 해제 ▷정부 공모사업 역대 최다 선정 등을 제시했다.
▶현안 관련 주요 법안 통과에 ‘총력’=다만 경남과 관련된 주요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제정), ‘한국수출입은행법」’(개정), ‘우주개발진흥법’(개정) 등 지역 현안과 맞물린 굵직굵직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부산, 전남과 함께 제정을 추진 중인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정부 지원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경남도는 향후 도정 주요 법안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5개 분과로 구성된 국정과제 대책반을 구성, 현재까지 중앙부처・국회・국정기획위원회 등 60여 차례 방문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소관 상임위 의원들과의 협의를 수시로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 건의 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도민 행복시대 정착에 역량 집중=경남도는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을 위해 경남 동부권과 서부권역 주력산업에 맞추어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한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우주항공 부품소재진흥원설립을 통한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의 도약, SMR 제조혁신 허브 조성과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주력․미래산업 육성, 유라시아 물류 전진기지 구축 및 국제물류특구조성과 가덕도 신공항 연계 트라이포트 교통망 구축을 통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형 복지체계의 과감한 도입을 통한 ‘도민행복 시대 정착’도 4년 차 도정 방향의 한 축이다. 도민연금 본격 도입과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 경남형 생활복지 체계 본격 도입과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과 광역형 비자 확대, 소상공인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를 통한 도민안전 및 민생안전 지원, 항공․AI 등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고립·은둔 청년 일상회복 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한 청년층 지원,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지역 내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남은 1년은 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로,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이끄는 한편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 행복시대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남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