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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전 남친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유됐다.(사진=오픈AI 생성) 2025.07.07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전 남친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한 달 남았는데 전 남친과 연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욕 먹을거 아는 데 마음이 뜻대로 되질 않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 신부고, 예비 신랑은 교대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다. 지난주 신혼집 입주를 끝냈고, 현재는 예비 신랑의 일이 바빠져 3일에 한 번 집에 오는 등 주말부부처럼 지낸다고 한다.
A씨는 예비 신랑을 만나기 이전 4년 간 교제했던 전 남친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외모도 뛰어났고 대화도 잘 통해 이상형에 가까웠다. 서로 집착과 의심이 심해져 헤어졌는데 그 친구나 저나 서로를 계속 못 잊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지난해 예비 신랑을 만났다. 전 남친보다 외모는 못하지만 돈이나 직업 등 조건적으로 '넘사벽'이라 놓치기 싫어 결혼까지 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전 남친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결혼 예정이지만 전 남친과 거의 매일 연락하고 예비 신랑이 당직일 때는 만나기도 한다"라며 "얼마 전에는 저랑 전 남친 둘 다 연차를 쓰고 하루 종일 데이트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제가 미쳤다는 거 아는데 자제가 안 되고 연락하는 그 순간에는 어떻게 돼도 모를 정도로 좋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전 남친은 A씨 때문에 최근에 교제하기 시작한 애인과 이별했고, 내년에는 A씨의 신혼집 근처로 이사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근데 저도 죄책감이 드는 건 잠시, 연락하고 만나는 그 순간에는 미치도록 행복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지금 예비 신랑은 아무것도 모른다. 제가 오랜 만났던 전 남친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라며 "자라오면서 가정에 결핍이 있던 사람도 아니고, 직업이 안좋은 것도 아닌데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누가 봐도 상향혼이라 이 결혼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전 남친은 제가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했다. 당장이라도 터질듯한 폭탄을 껴안고 사는 것 같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야 좋지. 나중에 전 남친이 남편한테 알린다고 협박할 수도 있다" "전 남친이랑 그럴 거면 결혼하지 마라" "결혼 앞둔 예비 신랑을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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