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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 서두를 필요 없다! "팀은 옮길 수 있어도 아직 美는 아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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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 서두를 필요 없다! "팀은 옮길 수 있어도 아직 美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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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의 이적설이 퍼졌던 손흥민의 미국행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은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 FC)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클럽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차, 그리고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2015년 팀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는 한번도 이적, 임대 등을 거치지 않고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골든 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손흥민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골든 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손흥민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계약서에 사인하는 손흥민

계약서에 사인하는 손흥민


2021년에 한 차례 재계약을 맺었는데 이 당시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옵션은 올해 겨울 발동됐다.

당초 손흥민은 올해 6월까지가 계약기간이다. 그러나 공격수로서는 황혼기인 만 32세에 접어들었고, 팀과의 장기 재계약이 관건이 됐다. 하지만 팀과 선수 모두 장기 계약 합의에서 멀어지며 1년 연장 옵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끝난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손흥민은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며 염원하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팀은 전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리그 성적 부진(17위)의 이유로 경질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토마스 프랭크 체제 하에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전후로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유달리 많이 쏟아졌다.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이적설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이 끊임없이 대두됐다. 24-25시즌을 치르던 중에는 뜬금없이 바르셀로나와의 링크가 뜨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지만 향후 팀 명단에 그가 선발로 오를지는 의문"이라며 "팬들은 손흥민이 잔류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그의 10년 간 북런던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할 적기로 보고 있으며, 일부는 프랭크 감독의 체제에서 뛰는 손흥민을 더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떠나보낼 것이라 전해졌다. 하지만 사실 그를 팀의 '중추적 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하지만 아직까지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 사이에 공식적인 면담은 오가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주 주말 훈련을 시작, 프리시즌 담금질에 갓 돌입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더 젊고 더 빠르게 뛸 선수들에게 기회를 내주고, 벤치에 머무를 시간이 길어질 손흥민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이유들이 손흥민이 '서둘러' 다른 리그를 찾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미러'는 이를 두고 "주당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200만 원)를 받는 손흥민은 10년 간 클럽에 충성한 뒤 팀을 옮기는데는 동의했지만, 서둘러 이적하기보다는 적절한 기회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로 이적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FC는 고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MHN DB,토트넘SNS,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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