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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오른 다리 없는 이범식씨 또 400㎞ 종주 도전 …“한계 넘어선 도전정신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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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오른 다리 없는 이범식씨 또 400㎞ 종주 도전 …“한계 넘어선 도전정신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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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최 APEC 성공 개최 기원
7일 광주 무등산 정상서 출발
2024년엔 광화문∼경산 462㎞ 걸어
팔다리 가운데 왼발만 있는 이범식(60)씨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도보종주에 나선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씨는 7일부터 8월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00㎞에 이르는 거리를 걷는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홍보할 계획이다. 그는 광주 무등산 정상에서 출발해 담양~순천~남원~산청~합천~고령~대구시청~경산~영천을 거쳐 에이펙 정상회의장에 도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이범식씨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경산까지 도보종주에 나서고 있다. 이범식 서포터즈 김선왕 단장 제공

지난해 7월 이범식씨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경산까지 도보종주에 나서고 있다. 이범식 서포터즈 김선왕 단장 제공


이씨는 “제 걸음걸음이 곧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며 이 작은 발걸음이 모여 에이펙의 큰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제 모습을 통해 전국의 장애인분과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7월15일부터 8월16일까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산까지 462㎞를 걸었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그는 1985년 스물두 살 때 고압 전기공사를 하다가 감전사고로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이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장애인IT복지협회 회장과 한국장애인협회 이사, 법무부 교정위원을 맡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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