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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한글 배워요'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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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한글 배워요'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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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는데요.

특별한 캠프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기자]
조용하던 공간이 아이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띱니다.


조잘조잘 떠드는 소리는 어느새 잦아들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귀 기울이며 고사리손을 왼쪽 가슴에 올립니다.

프랑스 중남부 오베르뉴 론알프 지역에서 열린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현장입니다.

리옹과 파리부터 올해 새로 생긴 르망 한글학교까지, 프랑스 전역의 한글학교에서 온 학생 1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새로운 친구들과 한국어로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냅니다.

[염은후 / 14살·리옹 에콜리움 한글학교 : 프랑스어 하면서 한국어 하니까 재밌어요. 비밀 얘기할 때 한국어로 할 수 있잖아요, 프랑스에 있으면.]

[서 준 / 13살·리옹 에콜리움 한글학교 : 프랑스에 한국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많이 만나니까 좋아요. 한국어로 말할 수 있고 이런 재밌는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재외동포청과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캠프는 역사. 과학, 그리고 한국 문화 체험과 같은 수업들로 채워졌습니다.

한지로 북등을 만들고 종이와 나뭇잎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배움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한인 가정이나 한-불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난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에겐 이번 캠프가 자신들의 뿌리를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오영옥 /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부회장·스트라스부르 한글학교장 :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알아듣고 또 서로서로 도와준다는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학교 캠프가 특별한 이유는 학부모도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모국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가정 내 언어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습니다.

[김두환 / 파리 한글학교 학부모 : (자녀가) 한인 학생들을 같이 만나서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고요. 한국의 뿌리를 갖고 있지만 언어를 못 한다면 문화 습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자녀에게) 언어를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의 한글학교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한인 차세대를 위한 한글의 씨앗을 뿌려 나갈 계획입니다.

[박선영 /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 : 저희가 나라가 없었던 시절에도 하와이에서는 한글이 꽃을 피웠습니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한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최고의 학교로 나아갈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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