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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도 나온 '조타 추모'…브루노 코스타, 경남 데뷔골→'게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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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도 나온 '조타 추모'…브루노 코스타, 경남 데뷔골→'게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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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경남FC 미드필더 브루노 코스타가 데뷔골이 터진 뒤 세리머니로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

경남은 지난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산이 전반 13분 김우빈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경남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경남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코스타가 날린 슈팅이 안산 골문으로 들어가며 데뷔전 데뷔골이 터졌다.

득점 후 브루노 코스타는 그라운드에 앉아 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근 하늘의 별이 된 조타를 향한 추모 세리머니였다. 조타는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실제로 게임 세리머니를 한 적도 있다.


지난 3일 스페인 '마르카'는 "포르투갈 출신 리버풀 소속 조타가 스페인 사모자 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며 "조타와 그의 형제가 탑승 중이었다.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서 불길에 휩싸였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타는 최근 폐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고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출발해 영국 플리머스에 도착하는 페리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조타의 죽음으로 인해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조타와 호흡을 맞췄던 여러 선수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클럽 월드컵에선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스타 선수들도 조타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브루노 코스타도 조타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루노 코스타와 조타는 모두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를 거쳤다. 비슷한 시기에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도 뽑힌 적이 있다.

포르투갈 '레코드'에 따르면 브루노 코스타는 "오늘은 슬픔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조타의 세리머니를 한 건 우리가 그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구 반대편에서 조타와 가족들을 존경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낸 포옹이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나의 데뷔전이어서가 아니라, 이 날이 가진 의미 때문에 특별했다. 새로운 챕터에서 날 지지해 주는 구단, 팬,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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