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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4안타' 롯데, LG와 공동 2위 복귀…KIA는 4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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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4안타' 롯데, LG와 공동 2위 복귀…KIA는 4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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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 사진=DB

전준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3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가 공동 2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46승 3무 37패를 기록, LG 트윈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실패한 KIA는 45승 3무 37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의 선발 데이비슨은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7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찬형은 3안타, 유강남은 2안타로 힘을 보탰다.


KIA의 선발로 나선 김건국은 2.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장두성과 박찬형이 나란히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레이예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KIA도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고종욱의 2루 뜬공, 오선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호령이 데이비슨과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사구로 출루했다. 만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박민의 땅볼로 한 점 더 보태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이 안타를 때려냈다. 레이예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나승엽의 땅볼로 2사 2, 3루 득점권이 됐다. KIA는 마운드를 성영탁으로 급히 교체했다. 그러나 성영탁은 전민재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롯데는 후속 타자 유강남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의 흐름이 계속됐다. 5회초 1사 후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전준우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나승엽도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살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에 있던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동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태양의 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찬형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냈고, 김동혁이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5-2로 리드를 벌렸다.

롯데는 9회 마무리 투수로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오선우와 김호령을 잡아낸 뒤 한준수에게 2루타, 홍종표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속 타자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