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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블랙핑크는 더 강해졌다…신곡 공개·완벽한 '금의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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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블랙핑크는 더 강해졌다…신곡 공개·완벽한 '금의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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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2년만 단독콘 양일간 7만8000명 운집
히트곡부터 신곡 '뛰어'·솔로 무대까지 총망라
16개 도시·31회차 월드투어로 확장

더 단단해졌다. 완전체로 돌아온 블랙핑크가 히트곡 메들리에 솔로곡 무대, 신곡 '뛰어' 첫 공개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를 선사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 콘서트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 마지막날 공연이 진행됐다.

블랙핑크의 2년만 완전체 콘서트로, 고양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5일에 이어 이틀차 공연이자 고양에서의 마지막 회차다. 양일 7만 8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블랙핑크 완전체 콘서트를 기다렸을 블링크(팬덤명)의 화력도 대단했다.

◆ 고양 일대 물들인 '블랙' 앤 '핑크'

공연장부터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블랙'과 '핑크'로 포인트를 준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한 팬들이 눈에 띄었다. 망치를 연상시키는 블랙핑크의 공식 응원봉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로 분홍색으로 염색한 팬, 로제, 제니 등 멤버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한 팬들의 코스프레도 인상적이었다.

블랙핑크는 반가움의 연속인 무대들로 콘서트를 채웠다. 멤버들 역시 '블랙'과 '핑크'가 섞인 커스텀 마이크를 들고 등장했고, 고양종합운동장은 큰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공백기 동안 솔로 활동에 주력한만큼 한층 더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밴드라이브로 소화한 것은 물론, '월드클래스'답게 해외 댄서들과 협업했다.

데뷔곡 '휘파람'부터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등 수많은 히트곡, 신곡 '뛰어(JUMP)'까지 앵콜곡까지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관객 역시 '떼창'으로 화답했다.


◆ 전세계 휩쓸고 '금의환향', '월클'의 자신감


완전체 활동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솔로 앨범 발매는 물론이고 빌보드, 코첼라 등 세계적인 음악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수 역시 국내에서 솔로 활동은 물론이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도 앞두고 있다.

각 분야에서 성장하고 돌아온 블랙핑크의 파워는 더욱 막강했다. 전곡 밴드 라이브임에도 자신감 있게 20곡 이상을 소화했고, 퍼포먼스도 함께였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시작해 데뷔곡 '휘파람'을 비롯해 '핑크 베놈(Pink Venom)'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러브시크 걸스(Lovesick Girls)' '붐바야' '뚜두뚜두'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Forever Young)', 3년만 신곡 '뛰어'까지 아낌없이 선보였다.

지수는 “둘째날이니 더 재밌게 놀자”고 당부했다. 이어 제니는 “원래 이틀차 공연에서 (관객들이) 더 즐기고 흥 나는데 오늘은 앉아서 보는 거 같다”고 말했고, 로제는 “카메라가 너무 많다. 지금 실컷 찍고 이따가는 내리기로 약속해달라. 지킬건가. 안지키면 화난다”고 재치있게 당부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2~3층 관객들에게도 인사해보겠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도 역시 멋있게 하고 온 듯 하다. 이 더위에 '셧 다운' 의상을 입고 왔다.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 4인 4색 보석, 솔로무대로 증명하다

완전체 콘서트지만,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단체일 땐 하나이지만, 솔로곡에서는 각자의 추구미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지수의 '얼스퀘이크(earthquake)', 리사의 '락스타(Rockstar)', 제니의 '만트라(Mantra)'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로제의 아파트.(APT.)'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랑 받은 곡들로, '따로 또 같이' 어느 곳에서도 빛나는 블랙핑크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라이크 제니' 전주가 흘러나오자 큰 환호성이, '아파트.' 무대에선 '떼창'이 계속됐다. 로제는 즉석에서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함께하는 무대로 훈훈함을 더했다.

모든 멤버들이 솔로 무대를 마친 뒤 지수는 “오늘 공연에서 솔로 무대도 선보였는데 어떤가. 너무 좋지 않나.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느낀 건, 단체와 솔로 무대도 선보이면서 우리가 솔로로도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어서 투어도 그럴 듯 해서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 3년만 신곡 '뛰어(JUMP)' 어땠나


4명이 함께여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신곡의 제목부터 알 수 있듯, 어느덧 대형 페스티벌형 아티스트로 성장한 멤버들의 지향점이 담긴 곡이기도 하다. '하나 둘 셋 뛰어!'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관객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신곡인 것. 신곡이지만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 '블랙핑크 인 유어 에리어(BLACKPINK in Your Area)'는 반가움을 더했다. '월클' 아티스트임에도 영어 제목이 아닌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어 제목을 택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이날 지수는 “무엇보다 떨렸던 건, 신곡이다. 너무 중독되지 않나. 신곡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특별히 공개한 것이니, 정식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고 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사는 “어제부터 진짜 떨렸다. 아직도 떨린다. 다들 우리와 함께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더라. 한국에서 첫 시작이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제니는 “우리의 첫 스타디움 투어를 시작하는 고양에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 저 위까지 사람이 차있는 걸 보니 두근댄다. 아직까지 설렌다. 이제 곧 월드투어를 떠나는데 다시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단순 콘서트 이상의 '지속가능한 공연' 지향


'월클'답게 '선한 영향력'도 잊지 않았다.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공연 한 콜드플레이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공연 기획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블랙핑크 역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환경 부담을 낮춘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를 비롯, 관객의 이동·숙박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유어 그린 스텝(YOUR GREEN STEP)' 부스 및 자원 재활용 인식 개선을 위한 부스 운영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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