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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3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인근 도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7.3 |
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올해 온열질환자가 800명을 돌파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모두 8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7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33명 많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만 113명이 발생했고, 경기 96명, 경남 95명, 서울 75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온열질환자의 76.8%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2%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8.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17.2%), 40대(14.1%), 30대(12.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2.4%를 차지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5%), 무직(11.7%),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9.2%)가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원중희 기자/june1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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