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박혜준, 노승희 추격 뿌리치고 롯데 오픈 우승…생애 첫 승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박혜준, 노승희 추격 뿌리치고 롯데 오픈 우승…생애 첫 승

서울맑음 / -3.9 °
박혜준 / 사진=KLPGA 제공

박혜준 / 사진=KLPGA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혜준이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박혜준은 6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혜준은 2위 노승희(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데뷔 4년, 7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이룬 생애 첫 승이다.

박혜준은 지난 2021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위를 기록, 기대 속에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는 톱10 2회, 상금 71위에 머물렀고, 시드순위전에서도 60위에 머무르며 다시 드림투어로 내려가야 했다.

와신상담한 박혜준은 2023년 드림투어에서 우승 1회, 상금 8위를 기록하며 2024년 정규투어에 복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5회를 달성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공동 7위)에서 첫 톱10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혜준은 2위 노승희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로 달아났다. 이어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정확한 세컨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5타로 벌렸다.


이후 박혜준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 짓는 듯 했다. 하지만 첫 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다연과 노승희, 배소현이 타수를 줄이며 박혜준을 압박했다. 설상가상으로 박혜준이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위권과의 차이가 2타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박혜준이었다. 17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린 박혜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승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지만, 박혜준을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배소현과 이다연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와 방신실, 이동은, 서교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마다솜과 홍정민, 한진선, 최가빈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과 김민선7, 정윤지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한국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와 최혜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