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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엔씨소프트 ㆍ넷마블 등 게임주 더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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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엔씨소프트 ㆍ넷마블 등 게임주 더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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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업체들에 대한 지분율을 늘리는 등 투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30일 엔씨소프트의 주식 약 396억원을 추가 매수했다. 이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7.31%에서 1.03% 포인트 증가한 8.34%로 끌어 올렸다.

같은날 넷마블 주식 약 533억원을 매수해 공단 지분율을 5.15%에서 6.15%로 확대 했다. 이밖에 더블유게임즈의 주식도 추가 매수해 기존 6.95%에서 7.96%로 지분율을 높였다.

국민연금의 이번 게임주에 대한 추가 매입은 순전히 수익 목적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주식 약 1600억원 규모를 시장에서 매도했다. 당시 게임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엔씨 역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였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최근 '리니지M'이 중국 판호를 획득하는 등 해외 추가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화제의 대작 '아이온2' 역시 엔씨소프트의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외 퍼블리싱 라인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등 체질 개선을 단행한 것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신호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넷마블은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 등을 흥행시장에 안착시키며 적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다만, 웹툰 판권(IP) 기반의 게임으로 수익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넷마블은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 나이츠 리버스'를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또 앞으로 선보일 작품들이 대거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몬길 : 스타 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 등 일련의 화제작들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PC 및 콘솔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확대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국민연금이 잇달아 게임주에 대한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 게임업계가 침체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번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는 게임주에 대해 좋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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