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나경원 "농성에 단식이랑 삭발만 있나"…'웰빙농성' 지적에 내놓은 해명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원문보기

나경원 "농성에 단식이랑 삭발만 있나"…'웰빙농성' 지적에 내놓은 해명

속보
외환당국 "원화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구두개입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농성장에 앉아 끼니도 때웠다”
당 내부 비판엔 "이해관계서 나온 말…국민들이 답답한 이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국회 숙식농성 모습. /사진=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국회 숙식농성 모습. /사진=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숙식농성'을 향한 지적에 “농성하면 반드시 단식하고 삭발해야 하냐. 항의의 방법, 수준과 단계는 갖가지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나 의원은 국회 중앙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일주일간 농성을 이어가다 지난 3일 철수했다.

나 의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농성 방식에 대한 비판은)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하는데 그런 취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나 의원은 “6박 7일 동안 (농성을) 했다.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꼬박 그 농성장에 앉아 있었다”며 “그다음에는 잠깐 눈을 붙이는데 사실 좀 시끄럽더라. 그래서 눈을 잘 못 붙였고 다시 또 아침 7시부터는 쭉 앉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계속 거기 앉아서 먹는 것도 해결해야 되니까 그냥 김밥, 햄버거 이런 것으로 먹었다. (그렇게 끼니를) 때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김 총리의 후보자 지명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에 나섰다. 그러나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으로 휴대용 손 선풍기를 쐬거나 달걀이 가득 든 유명 브랜드 김밥을 먹는 모습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농성이 아니라 바캉스 같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단식 농성’ 경험이 있는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소꿉놀이 걷어치우라”고 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국민들이 이를 농성으로 보겠냐”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 같은 지적을 두고도 “왜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로 그렇게 말씀들을 하셔서, 우리 당이 그래서 요새 국민들이 답답해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웰빙농성 #숙식농성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