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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6-4로 이겼다.
역전승이었다. 9회초 한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1타점 2루타가 컸다. 이 점수로 한화는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말 리드를 지키며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한화에게 리베라토는 복덩이 그 자체다. 기존 외국인 타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 하지만 지난 6월 공에 오른쪽 손을 맞았고, 부상 부위에 뼛조각이 발견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수 본인은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타격이 힘들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에게 부상 치료 후 다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한화는 그 사이 플로리얼을 대체할 단기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그 선수가 리베라토였다.
시즌 중에 왔고 짧은 시간만 뛰기 때문에 애초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예상을 벗어난 활약이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413(46타수 11안타) 7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다. 정확한 타격 능력에 승부처 때 결승타로 팀을 이끄는 등 존재감이 강렬하다. 2루타 5개, 홈런 1개 등 장타력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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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만 놓고 보면 확실히 리베라토가 낫다. 현재 한화가 리그 1위로 고공행진 중인 배경에 리베라토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
리베라토는 지난 6월 17일 한화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계약 종료까지 약 3주가 남았다.
한화 팬들 사이에선 리베라토의 정식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시즌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라이언 와이스를 정식 계약으로 돌려 성공한 기억이 있다. 재계약에 성공한 와이스는 올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3.25로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한화는 조심스럽다. 서둘러 결정할 이유는 없다.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좀 더 리베라토의 경기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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