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김혜성을 벤치에 둔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혜성이 빠진 다저스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3루수)다.
이날 휴스턴 선발로는 좌완 프람베르 발데즈가 나온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철정한 플래툰을 적용해 왔다. 이날 역시 오타니와 프리먼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 타자 7명이 모두 오른손 타석에 들어선다.
김혜성이 경기 때마다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전 시간을 늘려 왔다. 이달 초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기용 계획을 묻는 말에 "김혜성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김혜성이 4일, 5일, 6일 동안 벤치에 앉아 있다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그래서 나는 김혜성이 꾸준한 모습을 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엔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호전되자 에드먼을 외야로 보내고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가는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선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이다.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로 지난 시즌을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불펜 피칭 등을 거쳐 지난달 17일 마운드에 올랐다. 6일 뒤 두 번째 등판, 그리고 지난달 29일 세 번째 투수 등판을 마쳤다. 세 번째 등판에선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넘겨 몸 상태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오타니가 이날 경기에선 3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타니는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30홈런을 기록했다. 한 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가 3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은 단 네 번뿐인데, 네 시즌 모두 오타니가 세운 기록이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이 네 번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