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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 FC 구단 측이 최근 발생한 축구 관람객 간의 폭행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홈과 원정팀 팬들이 경기장 출구를 나눠쓰는 동선 분리 대책을 마련했다.
6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김포 마산동 솔터축구장 주차장에서 40대 A 씨가 신원미상의 B 씨의 맨손으로 얼굴을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B 씨의 폭행으로 어금니 1개가 빠졌다고 주장하며 상해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당시 김포FC와 인천유나이티드 간 펼쳐진 K리그2 경기 종료 후 각 팀을 응원하는 팬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포FC 팬으로 추정되는 A 씨를 상대로 피해 등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B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있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김포FC 구단 측은 이 사건 원인으로 홈과 원정팀 팬들이 모두 같은 경기장 중앙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김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각 팀 팬들이 선수가 탑승한 버스를 배웅하기 위해 한 곳에 모였고, 서로간 감정이 격화돼 폭행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구단 측은 지난 2일부터 경기가 끝나면 중앙출입구 기준으로 좌·우 양 끝 쪽에 설치된 또 다른 출입구(W1, W2게이트)로 각 팀 팬이 경기장을 나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경기장을 온전히 나갈 때까지 경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구단 측 인력을 투입하는 등 홈과 원정팀 팬끼리의 신체 접촉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포 FC 관계자는 "인천유나이티드에 이어 김포FC 구단 측의 버스가 마지막으로 떠난 뒤 주차장에 모여있던 각 팀 팬끼리 일어났던 폭행 사건이다"며 "향후 똑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람객 동선 분리 강화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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