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국 언론 '미러'는 6일(한국시간) "조타의 장례식 후 묘지가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비극적인 죽음을 셀카로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일반인의 묘지 출입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조타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포르투갈 곤도마르의 한 교회에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시우바의 시신이 안장됐다. 두 형제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주 A-52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타이어 펑크로 인한 충돌 사고 후 전소까지 이어져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조타와 그의 동생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수십 명의 축구계 인사들이 곤도마르를 찾아 조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버질 판 다이크와 앤디 로버트슨을 앞세운 리버풀 선수들은 물론 포르투갈 전현직 대표 선수들도 참석했다. 축구인과 정치인들도 이날 장례식을 찾아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팬들의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리버풀은 조타의 사고를 전한 뒤 홈구장인 안필드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수많은 리버풀 팬이 추모 장소를 찾아 아픔을 나눴다. 특히 힐스버러 참사 추모비 주변에는 조타의 유니폼과 꽃다발, 메시지 카드, 스카프 등이 쌓였다. 리버풀은 팬들이 직접 조타를 기릴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오는 주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
이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벌어졌다. 수백 명의 팬이 곤도마르의 교회 근처로 나와 조타의 장례식을 지켜봤다. 대다수는 정중하게 관전했으나 일부는 묘지를 공개하자 무덤 근처에서 셀카를 찍는 등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결국 현지 경찰은 빠르게 일반인의 묘지 출입을 금하면서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조타는 1996년 포르투갈 곤도마르 출신으로 파코스 데 페레이라 유스팀에서 축구 선수로 꿈을 키웠다. 이후 2016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으나 포르투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임대되면서 점차 잠재성을 폭발했다.
조타는 울버햄튼에서 2017-18시즌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 17골로 맹활약했다. 해당 시즌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고, 조타의 기여를 인정해 이듬해 완전 영입했다.
![]() |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안필드에서 펼쳐진 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터뜨린 결승골은 그의 생애 마지막 득점으로 기록됐다.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달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으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조국에 우승 이력을 세운 결승전을 끝으로 조타는 불운한 사고로 눈을 감았다.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