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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전에서 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에게 내준 연속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졌다. 윌리엄 파초, 뤼카 에르난데스의 연이은 퇴장으로 9명이 싸운 PSG에 완패해 8강 길목에서 쓴잔을 마셨다.
뮐러는 후반 35분 킹슬리 코망 대신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뛰었다. 슈팅은 없었고 패스 성공률 75%(3/4), 볼터치 6회를 기록하며 뮌헨에서 고별전을 마쳤다.
2008년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뮐러는 이후 17시즌간 쭉 한곳에서만 뛰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무려 754경기에 이른다.
평범한 운동능력에도 놀라운 위치선정과 연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고유의 생존법을 터득했다. 뮌헨에서 통산 250골 276도움을 수확, 단순 '원 클럽 맨'으로서 위상을 넘어 자타가 공인하는 구단 레전드 공격수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구단 역대 3위, 출전 경기 수와 도움은 모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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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 시대가 마지막을 고했다. 뮐러가 뮌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며 "2008년 입단 이래 뮐러는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포함, 총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독일 대표 명문을 떠나는 등 번호 25의 굵직한 발자취를 조명했다.
현역 생활을 마감한 건 아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연결되는 등 여전히 공격수로서 뮐러 가치를 높이 사는 팀이 적지 않다.
다만 본인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을 시사해 눈길을 모은다. 독일 유력지 키커에 따르면 뮐러는 "은퇴 가능성이 0%는 아니지만 지금 몸상태를 고려하면 조금은 더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면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미국) 소속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시절 호흡한 동료들과 함께 MLS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 동서부 콘퍼런스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구단에 수여하는 서포터즈 실드 트로피를 안겨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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