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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잔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로스 앤젤레스(LAFC)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영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최근 릴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나이도 만 33세를 앞두고 있으며, 구단 차원에서도 세대교체를 시작할 적기이기 때문.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 본인도 큰 미련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시즌 기량 하락을 거론하며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왔다. 토트넘 출신 전문가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나는 손흥민을 판매하겠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던 시점에서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속도가 느린 리그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까지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크리스 와들은 'OLBG'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정말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 기한이 있다. 토트넘에서의 유통 기한은 지난 것 같다"라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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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은 이적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한 적이 없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일단은 아직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만약 떠난다면 행선지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MLS였다. 이 가운데 사우디가 가장 유력했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4,000만 유로(약 640억 원)의 이적료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80억 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갑자기 MLS 무대와 연결됐다. 바로 LAFC. 'TBR 풋볼'은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과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지루가 릴로 이적하며,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MLS로의 이적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더 선'은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270만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도 1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진출 자체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여름 MLS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LAFC는 내년 1월 또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해 의료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와 직접 면담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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