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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아스'는 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영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래시포드를 임대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이제 감독과 단장 모두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측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자원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였다. 2002년생 윌리엄스는 빌바오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통해 차세대 특급 윙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이 우승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2골 1도움으로 주축을 증명했고, 직전 2024-25시즌에서도 총 15골 9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윌리엄스를 놓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을 펼쳤다. 조금씩 바르셀로나 합류로 저울이 기운다는 소식이 들렸다. 몇 주 전만 해도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 6년에 연봉도 800만 유로(약 129억 원)를 수령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윌리엄스가 빌바오에 남기로 했다. 무려 10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35년 6월까지 장기 미래를 현 소식팀에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당황했다. 윌리엄스를 영입하고, 백업 정도로 래시포드를 임대하려했던 생각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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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은 가급적 다재다능하고, 자기희생적인 자세로 어린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경험 많은 선수를 원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디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기 위해 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숨을 내쉴 소식이다. 이번 여름 최소 5명의 잉여 자원을 내보낼 생각인 가운데 래시포드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타이럴 말라시아 등이다.
이중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확실하게 내보내기 위해 등번호 10번도 뺏었다. 새로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에게 10번을 배정하면서 래시포드의 복귀 여지를 차단했다. 자신들 입장에서는 적당한 이적료도 책정했다. 아스는 이 금액을 4,000만 유로(약 643억 원)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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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빌라에서 17경기 4골 6도움으로 조금 반등했으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 정도는 아니다. 결국 등번호를 뺏긴 래시포드는 연봉을 깎으면서까지 바르셀로나로 향하려 애를 썼으나, 이적시장 변수와 함께 꿈이 산산조각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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