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3잔’, 중년 여성 노후 건강 좌우한다
커피 한 컵 더 마실 때마다 건강 노화 가능성 2~5%씩 증가
반면, 차·탄산음료 마시면 건강 노화 가능성 20~26% 감소
하버드대 연구팀, 최근 ‘영양학’ 학술대회에서 공개
커피 한 컵 더 마실 때마다 건강 노화 가능성 2~5%씩 증가
반면, 차·탄산음료 마시면 건강 노화 가능성 20~26% 감소
하버드대 연구팀, 최근 ‘영양학’ 학술대회에서 공개
하루 세 컵 이상의 커피 섭취가 중년 여성의 건강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중년기(45~60세) 여성의 하루 섭취 커피 컵 수가 늘어날수록, 나중에 노년기가 됐을 때 건강 노화 가능성이 1컵 추가당 2~5% 1일 최대 5컵까지 증가했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과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학 공동 연구진이 4만7513명의 간호사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중년 여성의 커피 섭취가 ‘건강 노화’(Healthy Aging)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양 분야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건강 노화’란 70세 이상 장수, 암ㆍ심혈관질환ㆍ당뇨병 등 11종의 만성질환 없음, 신체와 인지ㆍ정신 기능 정상, 기억력 저하 없음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기준에 따라 2016년까지 4만7513명 중 3706명을 건강 노화 집단으로 분류했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과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학 공동 연구진이 4만7513명의 간호사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중년 여성의 커피 섭취가 ‘건강 노화’(Healthy Aging)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양 분야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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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건강 노화’란 70세 이상 장수, 암ㆍ심혈관질환ㆍ당뇨병 등 11종의 만성질환 없음, 신체와 인지ㆍ정신 기능 정상, 기억력 저하 없음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기준에 따라 2016년까지 4만7513명 중 3706명을 건강 노화 집단으로 분류했다.
중년기(45~60세)에 매일 약 315㎎의 카페인(커피 약 세 컵에 든 카페인 양)을 섭취한 그룹에서 건강 노화 비율이 높았다. 차ㆍ탄산음료(콜라)를 즐긴 여성에선 이런 건강 노화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탄산음료 소비는 건강 노화 가능성을 오히려 20~2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카페인 공급 음료가 건강 노화에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이자 토론토대학 의대 영양학과 겸임교수인 사라 마다비(Sara Mahdavi)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정신적ㆍ신체적 노화를 억제하는 데 유일하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커피엔 클로로젠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염증 완화ㆍ혈관 기능 개선ㆍ혈당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 노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커피의 건강 노화 증진 효과는 운동ㆍ균형식ㆍ금연 등 다른 건전한 생활습관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보인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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