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 도시의 조건을 살펴보는 두 번째 시간.
오늘은 오스트리아 빈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들여다봅니다.
미래 도시의 조건을 살펴보는 두 번째 시간.
오늘은 오스트리아 빈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들여다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앵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색 외벽.
【앵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색 외벽.
개성이 드러나는 다채로운 발코니와 건물을 연결하는 노란색 다리는 주거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주민들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작은 극장과 바비큐장, 수영장도 있습니다.
'삶의 질'에 중심을 둔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 존벤트피어텔입니다.
[유디트 라이나/ 존벤트피어텔 거주민: 아이가 생기며 큰 집에 살기 위해 이사 왔는데 수영장과 극장, 클리이밍 시설 등이 있어서 좋아요.]
철도부지를 개발해 만든 이곳의 임대료는 민간 주택 비교하면 거의 절반.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스탠딩】
이 한 건물 안에 여러 크기의 집들이 있고, 1인 가구와 신혼 부부 그리고 고령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갑니다.
역시 철도부지를 개발해 만든 노르트반호프엔 1인가구와 신혼부부 등 청년층 특화 공공임대주택이 있습니다.
편리한 교통에 녹지로 어우러진 공간, 자녀가 성장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할 경우 '스타트룸'이란 독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빈 시민 200만 명 중 75%는 이런 공공주택에 삽니다.
살고 싶도록 설계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니, 굳이 집을 소유할 일도 차별받을 일도 없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 값에 서울 등 수도권 도시에선 주거 환경 안정화가 큰 과제입니다.
서울시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미래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보면서 공간 이용의 효율화 방안이 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도 그렇고, 연령대별로도 그렇고 잘 어우러져서 살 수 있는 그런 혼합형 주택도 계속해서 시도할 생각입니다.]
안정적인 주택공급 재원을 확보하고 시민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상생리츠' 등의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용형진>
[차윤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