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여한구 본부장, 주말 중대 협상 진행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는 1차로 열두 개 나라에 부과할 관세를 정했다고 했는데 우리나라는 유예기간 연장을 목표로 이번 주말 중대 협상에 나섭니다.
이한주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관세율을 통보할 국가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나라를 지명하진 않았지만 1차로 12개국을 정해 서명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시간 7일부터 관세율을 적은 편지를 보낼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편지를 보낼 수밖에 없어요. (편지는) 이봐요. 미국은 적자가 이렇고, 뭐 간혹 흑자 상품도 있지만…이게 당신이 미국에 내야 할 관세입니다.]
다만 트럼프는 관세 수입은 다음 달 1일부터 들어올 거라고 했습니다.
결국 오는 8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더라도 3주가량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겁니다.
협상을 위해 출국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주말 사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구체적 협상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협상안에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사업 참여와 함께 조선업 협력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관세 유예 연장이 1순위 목표입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부과되는 관세가 아무리 낮아도 15%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음 몇 달 동안 대부분 국가에 부과되는 최종 관세는 15%나 20%가 될 겁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미국이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 특정 국가와 관세협상 타결을 앞두고 있으며 상호관세 유예 종료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이한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