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후반기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던 워커가 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번리에 입단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워커가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번리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워커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협상은 마무리됐다.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여준 성과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 잔류시 쓰임새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이적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번리는 워커를 기본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대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경우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지불하는 성적 옵션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만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다. 토트넘에서 뛰면서 단 한 개의 트로피를 들지 못하자 2017년 우승의 꿈을 향해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워커는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빼어난 피지컬이 장점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노쇠화를 피할 수 없었다.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워커는 지난 시즌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에서 멀어졌다.
워커는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활동 무대를 바꿨다. 공식전 16경기를 뛰며 완전 이적을 꿈꿨으나, AC 밀란은 단기 임대로 인연을 마치기로 했다.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자리는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라얀 아이트누리를 영입해 워커 자리를 메운 뒤였다.
한편 워커는 여자 문제로 아주 시끄럽다. 본처와 이혼 소송이 한창이다. 워커의 혼외자 출산이 문제가 돼 둘의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았고, 그의 아내 애니 킬너로부터 1,500만 파운드(약 273억 원) 규모의 위자료를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워커와 애니는 10대 시절 처음 만나 2021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자녀만 4명이다. 좋은 금슬을 자랑했지만, 워커는 뒤에서 아주 나쁜 사생활을 보였다. 애니와 연애하는 과정에서도 여성 편력이 상당했다.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거나 매춘부를 집에 들이기도 했다.
그때마다 애니는 워커를 용서했다. 그러나 혼외자를 낳아온 초대형 바람까지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워커는 애니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로린 굿맨과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로린과 사이에서 지난해 12월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워커는 이탈리아에서도 여자 문제로 가십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여전히 시끄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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