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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댓글을 남겨 화제다.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엑스에 인공지능(AI) 경쟁 구도를 풍자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트)’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한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커서(Cursor), 그리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차례로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모두를 멀리서 범용 인공지능(AGI)이 조준하고 있다.
이 게시물에 한국의 한 네티즌이 “일론, 일어남”이라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한국어로 “나는 깨어있다”고 답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와 가수 지드래곤(GD)의 사진을 공유하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으나 한국어로 직접 댓글을 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의 댓글을 받은 네티즌은 자신의 계정에 “가문의 영광”이라고 후기를 남겼고 여기에 다른 한국인 네티즌들이 몰려들면서 조회수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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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엑스에 한국어로 댓글을 남겼다. 사진 머스크 엑스 캡처 |
한편 머스크의 xAI는 최근 AI 관련 분야에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xAI는 오픈AI·메타·구글 등 주요 기술 기업들과 AI 모델 개발 경쟁을 가속하며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채권 발행·대출·지분 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총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자금 조달로 xAI는 앤트로픽 등 경쟁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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