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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가 차량 사고로 눈을 감았다.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주 A-52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도로를 이탈해 강한 충격을 입었다. 이후 차량이 전소되면서 조타와 그의 동생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조타가 차량에 탑승한 배경이 리버풀 복귀를 위함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최근 조타는 조국인 포르투갈에서 폐질환으로 경미한 수술을 받았다. 프리시즌 훈련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이동해야 했고, 의사의 조언에 따라 항공기보다 자동차와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러한 일정에 따르면 조타는 포르투에서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페리를 탈 예정이었다. 산탄데르에서 잉글랜드 남부의 플리머스, 포츠머스로 향하는 배편이 있다. 그래서 산탄데르까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운전하던 도중 타이어 펑크에 따른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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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작 열흘 만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올렸던 서사가 너무도 이른 오랜 이별사로 달라졌다. 조타와 카르도소의 게시글에는 전세계 축구팬이 추모 댓글을 달고 있다.
축구인들도 조타의 장례식이 마련된 포르투갈 곤도마르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판 다이크는 "조타와 함께 뛰며 친구로 지낼 수 있던 건 특권이었다"며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조타를 그리워하고 있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당신의 유산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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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시절 사제지간을 맺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지금은 내가 심리적으로 너무 어렵고 힘든 순간이다.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부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너무도 아팠다"면서 "조타는 훌륭한 축구 선수였을뿐 아니라 훌륭한 친구이기도 했다. 또한 사랑스럽고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나는 그가 너무 그리울 것"이라며 옛 제자의 뒤안길을 배웅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하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리버풀에서 8년간 합을 맞췄던 조던 헨더슨(아약스)도 급히 안필드를 찾아 조타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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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도 조타를 향한 모든 예우를 다한다. 홈구장인 안필드에 조타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수 천명의 리버풀 팬이 분향소를 찾아 꽃과 머풀러, 유니폼 등을 놓고 조타를 기리고 있다.
리버풀은 더불어 조타와 남은 2년의 계약 조건을 이행한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연봉을 조타 유가족에게 계속 지불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타가 달고 뛰었던 등번호 20번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5시즌을 뛰고 있는 공격수다. 총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터뜨렸다. 비극적인 소식에 클럽 깃발을 조기로 게양한 리버풀은 "조타의 사망은 상상할 수 없는 큰 비극이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조타의 마지막 축구인생은 리버풀과 함께였다. 이곳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를 우승했다. 그의 등번호 20번은 우리 구단의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상징하는 헌사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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