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불꽃야구'로 독립해서 나간 제작사 스튜디오C1에 맞서 '최강야구' IP를 가진 저작권자로서 프로그램 부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누가 새롭게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JTBC 측은 이종범 전 kt wiz 코치를 '최강야구'로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가 팀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그가 '최강야구' 행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지 사흘 만이었다.
그러나 이종범 전 코치가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 시즌 중 팀을 떠난 점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프로야구 코치로서 책임감 없는 선택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 시즌 시작부터 논란이 일면서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불꽃야구' 역시 저작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C1은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로 JTBC와 계약이 종료됐고, C1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의 팀원들과 감독, 제작진을 고스란히 모아 이름을 바꾼 '불꽃야구'를 론칭했다.
JTBC는 "'최강야구' IP는 JTBC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C1과 장시원PD를 저작권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으로 형사 고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꽃야구'는 유튜브를 통해 경기 영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1회부터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게시되는 족족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 이후 C1은 SBS플러스와 생중계 협약을 체결해 지난 22일 직관 경기를 중계하기도 했다. 또한 신고 및 비공개 처리가 반복될 경우 '불꽃야구' 공개 채널 자체가 삭제될 위험도 있다.
'최강야구'와 '불꽃야구', 포맷이 같은 두 개의 야구 프로그램이 생긴 가운데 논란 속 어느 프로그램이 야구 팬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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