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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나경원 "與의 민주주의 파괴 알리려 6박 7일 농성…반드시 단식·삭발해야되나"

TV조선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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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나경원 "與의 민주주의 파괴 알리려 6박 7일 농성…반드시 단식·삭발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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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양성면 40.6도…서울도 38도 올해 최고
숙박 농성을 진행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숙박 농성을 진행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국회 본관에서 6박 7일간 숙박 농성을 진행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민의를 모으는 국회에서 여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했다"며 농성 기간 본관에서 숙식을 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농성을 돌입한 이유를 국회 법사위원장과 김민석 총리 관련 의혹 등 2가지로 설명했다.

나 의원은 "국회의 오랜 관행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른 당이 하는 것"이라며 "18대 국회 때는 민주당이 80석밖에 안 됐는데도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에게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자유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가장 핵심"이라며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농성에 들어갔다"고 했다.

또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같이 정치하는 분이라서 웬만하면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의혹이) 좀 심하더라"며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모자라서 저희로서는 도저히 그냥 통과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 의원은 농성이 '황제 농성'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나 의원은, "농성하면 반드시 단식하고 삭발해야 하나"고 반문하며 "항의의 방법과 수준과 단계는 다 갖가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야당이 지금 너무 뭐가 수단이 없어서 못 하지만 적어도 이런 의사를 강력히 표시하려고 한다는 일종의 야성을 보여주는 것 자체도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다시 우리 당의 신뢰를 받게 되는 그런 틀이 될 수 있지 않나"면서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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