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전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약 11개월 만에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김하성은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고,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거쳐 이날 빅리그에 올라와 탬파베이에서의 첫 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크리스 패덕을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초 1사 이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김하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우완 불펜 브록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쉽게 아웃됐고, 이 과정에서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에 3-4로 졌다.
탬파베이는 48승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미네소타는 42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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