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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데 프리미어리그엔 남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번리는 워커와 계약을 하는데 합의를 했다. 이적료는 최대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다. 번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를 하고 워커가 시즌 중 70% 소화할 경우 발동된다.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곧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워커는 맨시티를 떠난다. 워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했고 활약을 하다 2009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셰필드로 바로 임대를 갔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와 주전으로 나서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라이트백이 됐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토트넘에서 활약을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됐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해 2017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7년 동안 핵심으로 뛰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총애를 받으면서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섰다. 때로는 스토퍼처럼, 때로는 윙어처럼 역할을 경기마다 바꾸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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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6회를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경험했다.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트레블도 이끌면서 최고의 시기를 맛봤다.
트레블 이후 워커는 급격히 추락했고 2023-24시즌엔 리그 32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에도 15경기를 소화했는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배제하기 시작했다. 밀린 워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밀란으로 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 1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6경기를 뛰면서 완전 이적을 노렸다. 하지만 완전이적에 실패했고 맨시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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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에도 워커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워커는 계약기간이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적을 도모했다. 에버턴 등 여러 클럽들이 언급됐는데 승격 팀인 번리로 간다. 번리는 2023-24시즌 강등 후 바로 승격을 해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다. 스콧 파커 감독 아래 잔류를 노리는 번리로 가 경험을 전수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워커는 번리 이적이 기정사실화다. 파커 감독의 번리에 리더십과 경험을 더하는 중요한 영입이 될 것이다. 악셀 튀앙제브, 크빌린치 하르트만, 막스 바이스에 이어 올여름 번리 4호 영입이 될 예정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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