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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커스 래쉬포드가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토트넘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공격진 보강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영입 타깃은 이미 다른 선택을 했다. 게다가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래쉬포드에게 쏠리고 있다.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맨유 팬들에게 래쉬포드의 존재란 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선수다. 한때 팀의 미래 자산으로 불렸기 때문. 그동안 맨유에서 공격을 책임졌던 웨인 루니가 떠나면서 자연스레 바통을 넘겨 받은 인물이 래쉬포드였다.
래쉬포드는 맨유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기록했다. 스탯만 놓고 보면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추락했다. 본인의 업보였다. 훈련을 성실히 하지 않았고, 새벽까지 클럽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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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에게 '훈련 부족', '성과'를 강조하며 발전을 요구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팀과 불화를 일으키며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기까지 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 합류 후 나름 성공 시대가 펼쳐졌다. 래쉬포드는 빌라 소속으로 17경기 출전해 4골 5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맨유와는 다르게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는 등 특급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자연스레 래쉬포드의 향후 거취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순위는 바르셀로나다. 선수가 원하고 있기 때문.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래쉬포드는 여러 옵션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는 바르셀로나도 있다.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어 하고, 스페인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르셀로나 측 입장에서 래쉬포드는 1순위가 아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를 노렸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곧바로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로마노 역시 "나는 바르셀로나가 디아스 영입을 먼저 시도하고, 래쉬포드를 리스트에 남겨둘 것으로 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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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토트넘과 연결됐다. 심지어 팀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퍼스 웹'은 "래쉬포드가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순위가 아닌 점은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에 좋은 기회임을 시사한다. 만약 다음 시즌 역습 위주의 공격 축구를 원한다면 래쉬포드는 이상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한동안 최고의 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술 시스템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다시 폼을 찾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르셀로나의 디아스 영입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에게 래쉬포드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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