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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기 예선 2일차, 이변과 극장골 속출...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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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기 예선 2일차, 이변과 극장골 속출...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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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2일차 경기가 펼쳐지며 본선 진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일부 팀은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은 반면, 치열한 승점 경쟁 속 조별 순위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접전 양상도 속출했다.

2조는 예선 최대의 혼전 조로 떠오르고 있다. 한라대, 동국대, 동원대, 위덕대 4개 팀이 현재 2무, 2득점, 2실점으로 모든 수치가 완벽하게 동률인 상황. 지금까지 이 조에서 치러진 모든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는 진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언더독으로 분류됐던 동원대와 위덕대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특히 위덕대는 오늘 경기에서 90+4분 안태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한라대와 비기며 승점 1을 추가, 조 1위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전 팀의 운명이 바뀔 수 있어, 2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측이 어려운 조로 꼽힌다.

반면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팀들도 눈에 띈다. 연세대, 동양대, 동명대, 경기대, 중앙대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세대는 동신대를 상대로 9골을 득점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연세대가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면 동양대는 끈적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명대 김재현 선수는 호원대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매치 MVP를 수상한 데 이어, 오늘 국제사이버대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이어갔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경기대는 단국대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대학대표팀 조민석의 멀티골 활약 속에 강동대에 4-1 대승을 거뒀다. 대학대표팀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 역시 5명의 서로 다른 득점자가 고루 활약하며 제주한라대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 외에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속속 등장했다. 춘계 통영기 우승팀 건국대는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학축구 강호로 꼽히는 홍익대는 90+4분에 나온 상대팀 송호대의 자책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두며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첫 경기에서 경기대에 패했던 단국대는 이날 김포대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앞서지 못하며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갔지만, 87분에 터진 이주환의 극적인 결승골로 김포대에 2-1 승리를 거두며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백두대간기 예선 2일차 경기는 다득점, 극장골, 이변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이번 대회의 치열한 경쟁 구도는 대회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으며, 내일 펼쳐질 태백산기 예선 2차전 경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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