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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47승 2무 33패로 승률을 0.588까지 끌어올렸다. 마침 공동 2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에 졌다. 한화와 2위 그룹의 차이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4일 승리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에이스 폰세를 내세워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거둔 승리지만 한화가 마냥 유리하기만 한 경기는 아니었다. 한화는 3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시간 40분 혈투 끝에 7-7로 비겼다. 황준서를 제외한 등판 가능한 불펜투수가 모두 등판했다. 이 과정에서 마무리 김서현은 제구가 흔들려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실점했다. 타자들도 지친 상태로 상경했다.
4일 9회 1-1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터트린 노시환은 "8회 수비 끝나고 선배들과 미팅해서 연장 가지 말고 잡자고 했다"며 "이런 힘든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가 넘어온다. 홈런으로 (연장 전에)끝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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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부터 4일까지 한화는 26경기에서 14승 2무 10패 승률 0.58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최고 승률은 18승 2무 9패 승률 0.667의 KIA 타이거즈. 한화는 가장 뜨거운 팀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선두를 따라잡고, 또 서서히 2위와 차이를 벌렸다.
공동 2위 팀들은 이 기간 주춤했다. 롯데가 14승 13패 승률 0.519를 기록했고, LG는 10승 1무 16패 승률 0.385에 그쳤다. LG는 이 기간 승률 9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4일은 한화와 공동 2위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4일 경기에서 한화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반면 LG와 롯데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LG는 삼성 라이온즈 왼손투수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노히터로 묶이는 등 1-4로 졌다. 롯데는 2위 그룹을 바짝 쫓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5-2 역전에 성공했다가 5-7 재역전패를 당했다.
1위 독주가 시작된 가운데 선수들도 점점 자신감이 커진다. 폰세는 후반기에도 1위를 지킬 자신이 있느냐는 얘기에 "지금 몇위인가. 우리가 1위다"라며 당연히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감독님께서 가을 야구가 아니라 (1위였던)LG를 보고 가야한다, 1위를 바라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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