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윌프리드 은디디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유와 에버턴은 레스터 시티의 은디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인 은디디는 나이지리아 대표팀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긴 다리를 활용해 공만 빼내는 태클과 인터셉트 모습을 보여준다. 피지컬 역시 준수해 세트피스에서 헤더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한다.
프로 데뷔는 2014-15시즌 벨기에의 KRC 헹크에서 치렀다. 이후 총 2년 간 통산 83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행선지는 레스터였다. 지난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스터는 첼시로 떠난 은골로 캉테를 대체하고자 은디디를 영입했다. 당시 레스터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은디디는 곧바로 팀에 적응하며 공식전 23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에 주전 자원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은디디는 공식전 3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유럽리그 태클 1위에 오르며, 캉테, 페르난지뉴와 더불어 리그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약 9시즌 간 팀에 몸담고 있다. 레스터 통산 기록은 303경기 18골 22도움. 이 가운데 잉글랜드 FA컵 1회 우승, 챔피언십(2부 리그) 1회 우승, 커뮤니티실드 1회 우승 등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은디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레스터가 리그 18위에 위치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를 지켜본 맨유와 에버턴이 은디디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매체는 "두 구단 모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하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은디디는 레스터의 강등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저렴하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은디디는 900만 파운드(약 16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는 레스터의 강등으로 인해 현재 활성화된 상태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은디디를 원하는 팀이 또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맨유와 에버턴 외에도 유벤투스, 레알 베티스 역시 은디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티스는 조니 카르도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디디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러 클럽들은 900만 파운드(약 167억 원)가 아닌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로 거래를 성사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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