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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간) "올여름 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을 간절히 바라며 또다시 두 개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스포르팅과의 갈등 속에 여전히 팀을 떠나기를 원하며, 아스널을 최우선 행선지로 정해두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 중 한 명인 요케레스.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이도 1998년생으로 젊은 편인데다가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23-24시즌부터였다. 당시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코번트리 시티를 떠나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첫 데뷔 시즌임에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요케레스는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스포르팅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나아가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몰아치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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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 그런데 최근 요케레스와 스포르팅 간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며칠간 이적료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합리적인 이적료로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신사협정을 어겼다며 분노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애당초 요케레스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8,500만 파운드(약 1,572억 원)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하산 체틴카야는 신사 협정에 따라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정도면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포르팅 회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바란다스 회장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제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협박이나 모욕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포르투갈 '아볼라'에 따르면 그는 프리시즌 훈련 불참을 통해 구단을 압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름 기간 동안 개별적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더 이상 스포르팅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이적을 위해 모든 연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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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포르팅도 마지못해 요케레스를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적을 한다면 아스널이 1순위였다. 물론 본인 스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열려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아스널로의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맨유보다 아스널을 택한 건 유럽 대항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는 "요케레스는 맨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맨유 측에 올여름 그쪽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팀을 선호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아스널도 벤자민 세스코보다 요케레스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몇 주간 어떤 스트라이커를 영입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제 아스널 수뇌부는 요케레스로 결정을 내린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스널 입장에서는 6,000만 유로(약 963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60억 원) 정도를 기본 조건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스포르팅의 회장은 7,500만 유로(약 1,204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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