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규영이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4일 방송된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특집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현은 박규영에게 예능이 처음인지 물었다. 박규영은 "저는 아예 처음이다. 유튜브 포함해서"라고 답했다. 데뷔 9년 차임에도 예능 출연을 안 했던 이유를 묻자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야 되나란 생각도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보니까 확신이 들더라. 아까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다들 약간 별거 아닌 거로 낄낄거리고. 그냥 햇빛 쐬고, 땀 흘리고, 바람 불고. 소소한 게 너무 좋았다"며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에서 강노을 역을 맡은 박규영은 "메이크업 할 때 잡티를 일부러 그렸다. 막 뿌린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여배우한테 반가운 일은 아니지 않냐. 일부러 못 생기게 하는 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규영은 "저는 전혀 상관없다. 저를 가지고 모든 걸 실험해줬으면 한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박규영은 김재원과 함께 김치찌개를 요리했다. 김재원은 옆에서 박규영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약간 젊은 김치찌개 식당 사장님들 같지 않아요?"라며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붐은 "둘이 나이 차이가 어떻게 돼?"라고 물었다. 박규영이 "8년 차이 납니다"라고 답했다. 붐이 "누가 8살 위냐"고 묻자, 박규영은 "제가 이제 한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재원은 "누가 위라니. 제 나이 아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규영은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 내가 2005년생처럼 보일 수도 있는 거지. 말도 안 되게 동안이라. 그치? 그런데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라면 내가 속상해? 안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은 "누나 진짜 동안이긴 하다"라며 "왔을 때 누나가 아니다. 와서 처음 버스 탔을 때 그 수줍음이 어디 가셨는지"라고 말했다.
박규영이 "나 어떡해. 내 실체를 들켜버린 것 같아"라고 하자, 김재원은 "그게 매력이죠"라고 위로했다. 박규영이 "맞아"라며 자리를 뜨자, 김재원은 "특이해"라고 나지막하게 혼잣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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