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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규원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든 선수단을 J리그 소속으로 구성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7월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는 데다가, 한국대표팀 역시 K리그와 J리그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일본 대표팀은 전원이 J리그 소속으로, 이 중 12명은 A대표팀에 처음 선발됐다. 이들 중에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골키퍼 피사노 알렉산드레 고토 호리오(나고야 그램퍼스·19), 미드필더 오제키 유토(가와사키 프론탈레·20)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수치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처음 뽑힌 9명인 한국대표팀보다 많은 숫자다.
또한 일본 대표팀에 이번에 발탁된 14명은 A매치 출전 경험이 아예 없으며,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18) 등 4명은 단 한 번의 A매치 출전 경험만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A매치에 142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한 38세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역할을 맡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준비 차원의 선수층 점검과 함께, J리그의 경쟁력과 가치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일본대표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향해 도전하겠다"며 "선수들에게도 J리그의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 두터운 선수층과 J리그의 매력을 경기력과 결과로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은 오는 8일 홍콩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중국, 15일 한국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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