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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대려던 노시환이 홈런이라니…김경문 감독 "폰세 승리 못 챙겨 미안, 노시환 귀중한 홈런"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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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대려던 노시환이 홈런이라니…김경문 감독 "폰세 승리 못 챙겨 미안, 노시환 귀중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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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불꽃 튀는 투수전에서 한화가 웃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노시환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전반기가 끝나기 전 선두 독주 체제를 바라본다.

한화 이글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폰세가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하지만 시즌 12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상대 선발 알칸타라 또한 폰세 못지 않게 뛰어난 투구를 했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포함해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폰세와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승패는 불펜 싸움, 그리고 장타력에서 갈렸다. 한화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범수가 아웃카운트 2개, 김종수가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면서 8회까지 1-1 동점을 유지했다. 9회초 공격에서는 노시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노시환은 지난 5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치고 있었는데, 이 안타 하나가 바로 홈런이었다. 타율은 떨어져도 장타력은 여전했다. 그 장타력을 꼭 필요한 순간에 다시 발휘했다.

노시환은 볼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조영건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사실 스트라이크존을 조금 벗어난 공이 들어왔는데 과감하게 스윙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사실 선두타자 (채)은성이 형이 나가면 사인이 안 나와도 번트를 대려고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채은성이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면서 노시환이 어떻게든 한 방을 날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노시환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전날(3일) 경기에서의 제구 난조를 하루 만에 극복했다. 김서현은 3일 대전 NC전에서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1점 리드를 가뿐하게 지켰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는데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폰세의 승리 무산을 먼저 언급했다. 폰세는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18경기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또 "팀으로는 노시환의 귀중한 홈런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노시환의 결정적인 활약 또한 잊지 않았다. 한화는 5일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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