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혁신기업과 간담회···"글로벌 특허 경쟁력 높인다"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대전=팍스경제TV 특허청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함께 오늘(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이노밸리에서 인공지능(AI) 혁신기업들과 함께 특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AI 가치사슬' 내 혁신기업 간의 수직·수평적 협력을 촉진하고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AI 혁신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4년 214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1조4000억 달러로, 연평균 35.7%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혁신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며 각국은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지난해 발표한 생성형 AI 특허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 특허는 지난 2014년 733건에서 2023년 1만4000건으로 10년간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특허청이 지난 2003년부터 2023년까지의 AI 12대 응용서비스 기술별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해외 특허 출원 비중이 낮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I 혁신기업들은 AI 분야의 연구개발 및 해외 특허 출원 지원 확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 기술 변화 속도를 고려한 특허심사 기간 단축, AI 특허 학습데이터 개방, 산업계 의견을 반영한 특허심사 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습니다.

정광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인공지능은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이며 그 중심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 등 지식재산 분야의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생태계 전략과 함께 AI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강력한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이 요구된다"며 "AI 혁신기업들의 원천기술이 명품 특허로 창출되고 보호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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