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르네 슬롯 감독도 디오구 조타 사망에 큰 슬픔 속에 잠겼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이 조타 사망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 걸 전했다. 조타는 3일 스페인 자모라 주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시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해튼에서 활약을 했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리버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나와 15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튼을 넘어 리버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선발, 교체를 오가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선발로 나와도, 교체로 나와도 조타는 효율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후 슬롯 감독이 온 후에도 기회를 얻었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 2년차를 맞아 공격진 변화를 꾀할 생각이었다. 루이스 디아스, 다윈 누녜스 등 모하메드 살라를 제외한 대부분 선수들은 이적설이 났는데 조타는 아니었다.
슬롯 감독 구상에 포함된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했다. 클럽, 대표팀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조타는 휴식기를 맞아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한지 얼마 된 지 않아 끔찍한 일을 맞았다. 조타 사망으로 인해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리버풀은 당연했다. 큰 충격 속에서 조타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중이다.
슬롯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이런 충격과 고통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깊이 사랑했던 사람과 선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감독으로서의 생각이 아니다. 한 명의 아버지, 아들, 형제, 삼촌으로서 생각을 하고 있다. 내 메시지를 명확하다.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 모든 구성원들은 조타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느낀 충격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조타는 우리 선수였던 걸 넘어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 조타의 역할은 매우 특별했다. 리버풀에 가져온 모든 것들을 다 알 것이다.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도 있다. 모두에게 친구였고 모두에게 좋은 느낌을 갖게 했다. 조타와 마지막 대화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 후 축하를 전했고 다가올 결혼식을 축하했다. 꿈 같은 여름이 이렇게 끝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계속해서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 조타 응원가를 가장 먼저 알게 됐다. 조타를 위한 특별한 응원가가 있다는 것에 팬들이 그를 얼마나 특별하게 느끼는지 알게 됐다. 끔찍한 상황으로 인해 조타를 잃었고 아직 받아들일 수 없다. 리버풀 구성원은 힘을 합칠 것이다. 조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조타를 기억하고 노래를 부르겠다. 특별한 조타를 잊지 않고 애도하겠다. 그의 이름은 디오구 조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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