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드디어 1조 430억 돈값 증명했다…'6월에만 11홈런' 소토, NL 이달의 선수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원문보기

드디어 1조 430억 돈값 증명했다…'6월에만 11홈런' 소토, NL 이달의 선수

서울구름많음 / 0.0 °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야 돈값을 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6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올랐다. 기록을 보면 당연한 수상이다.

지난 6월 한 달간 소토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27경기 타율 0.322(90타수 29안타) 11홈런 20타점 25득점 2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196을 기록했다. 6월 기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OPS 1위였다.

5월까지 극심한 부진으로 최악의 먹튀라는 소리를 들었던 소토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제야 우리가 알던 소토로 돌아왔다.

소토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왕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메츠 손을 잡았다. 계약 기간 15년에 총액이 무려 7억 6500만 달러(약 1조 430억 원)에 달했다.



데뷔 후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한 계약이었다. 공격에서 소토의 약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 특히 선구안은 메이저리그 역대급이라 평가됐다. 지난 5시즌 연속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OPS는 2022년을 제외하면 항상 0.930을 넘겼다. 가장 낮았던 2022년도 0.853으로 리그 평균보단 훨씬 높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936경기에 나섰다. 커리어 평균 타율 0.282 OPS(출루율+장타율) 0.949를 기록했다.


수상 실적도 화려했다. 올스타 4회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4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1회, 올-MLB 퍼스트 팀 3회에 올랐다.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다.

다만 메츠 이적 후 크게 흔들리며 타율이 많이 내려갔다. 선구안과 볼넷만은 무너지지 않았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자 원래의 소토 모습으로 복귀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선정됐다. 롤리는 6월 한 달 26경기 타율 0.300 11홈런 27타점 OPS 1.088로 활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