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게임스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X파일] '워크래프트' 첫 모바일 게임, 결국 업데이트 중단

더게임스데일리
원문보기

[X파일] '워크래프트' 첫 모바일 게임, 결국 업데이트 중단

속보
장동혁,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17시간 12분 돌파
[이상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수집형 전략 액션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의 업데이트를 중단키로 결정하자 주변에선 작품의 운명이 다한 듯하다며 안타까움을 피력.

'워크래프트 럼블'은 블리자드의 간판 판권(IP)인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 게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최초의 작품.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성적인 미니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략을 바탕으로 적을 물리치는 것이 목표다.

이 작품은 지난 2023년 출시돼 '완전히 새로운(All-new) 워크래프트'를 슬로건으로 기존 RTS였던 '워크래프트3'와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과는 다른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그 해 열린 블리자드의 단독 게임쇼 '블리즈컨'에서도 심도 있게 다뤄지며 차세대 게임으로써 입지를 다지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워크래프트 럼블'은 장기 흥행을 이끄는 데 실패했고, 점차 관심 속에서 멀어져 갔다. 결국 이날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발팀의 입장이 나오고 만 것인데, 그 작품의 운명은 이제 눈을 감고 봐도 훤해 보인다는 게 주변의 평.

블리자드측은 "'워크래프트 럼블'은 출시 이후 흥행 성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개발팀은 노력했으나, 궁극적으로 게임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며 업데이트 중단 이유를 설명.



성남시 이어 이번엔 경기도가 게임 홀대?

최근 성남시의 게임중독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산하 일자리재단측이 게임을 홀대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발단은 재단측이 주 4.5일제 시범 사업 모집 공고를 내면서 게임을 사행성 불건전 소비 업종이라고 지칭하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데서 비롯됐다. 이 과제는 근로자 1인당 월 26만의 임금을 보전해 주고,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지원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경기도가 지원한다는 정책 지원사업이다. 하지만 그 지원 대상 업종에는 게임이 쏙 빠져 있는 것.


하지만 경기도, 거기에다 성남 판교 주변엔 50~300인이하의 스타트업 게임업체들이 즐비한 편이다. 더욱이 게임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으로 이들은 채산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좋은 일자리, 강한 기업에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벗고 나선 지원 사업에 정작 게임업종은 슬그머니 빼놓은 것.

이에 게임업계는 게임을 유해 프레임으로 보는 아주 못된 시선이라며 경기도 일자리 재단측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 또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의 철회를 요청하기도.

이같은 항의가 빗발치자, 경기도 일자리 재단측은 뒤늦게 지원 제외 대상 사업주 업종에서 게임을 삭제했다.


게임업계는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달아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빚어지자 게임업종에 대해 겉으로만 정책 지원 운운 하면서 뒤로는 딴 우물을 파고 있었던 게 아니냐며 경기도 정책 관계자들을 맹비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온다면 게임업계가 굳이 경기도 그 것도 성남, 판교에서 봉우리를 틀고 앉아 있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 " 차제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야 할 듯 하다"며 경기도 지사와 성남시장을 싸잡아 비판

다른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친 게임정책을 펴는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와 경기도가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다른 지자체의 게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이겠느냐"며 큰 한숨.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 게임계가 대사회적인 활동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게임 종합경제지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바이오웨어와 EA의 야심작 '앤썸' 서비스 종료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하고 일렉트로닉아츠(EA)가 그간 서비스 해온 '앤섬'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 작품 출시 6년 만의 일이다.

이 작품은 SF 세계관의 오픈월드 액션 RPG로, 출시 전 큰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엑소수트'를 착용하고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물속을 탐험하는 등의 플레이를 구현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초기, 콘텐츠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기기에 문제점을 양산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결함이 많은 작품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개발 로드맵을 변경하고 게임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한번 떠난 유저들의 마음을 돌려놓는데는 실패.

또 지난 2021년에는 업데이트 계획을 갑자기 취소하자, EA의 방침이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이번 서비스 종료 방침 소식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주변에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EA측은 이 작품의 경우 온라인 전용으로 설계된 만큼 서버가 중단된 이후 오프라인으로는 즐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앤썸' 서비스 종료 결정 방침과 회사 구조조정 곌획이 맞물려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번 서비스 종료 방침으로 바이오웨어 직원들이 짐을 쌀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