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김리우, 첫 개인전 ‘Beyond Perfection: 달항아리, 완전함 너머’ 개최

경향신문
원문보기

김리우, 첫 개인전 ‘Beyond Perfection: 달항아리, 완전함 너머’ 개최

서울맑음 / 30.6 °
개인전 포스터

개인전 포스터


도예 작가 김리우의 첫 개인전 ‘Beyond Perfection: 달항아리, 완전함 너머’가 스타벅스 과천DT점 2층 별빛미술관에서 성황리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시작되어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김리우 작가는 전통 달항아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중으로 그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달항아리의 대칭성이나 백색의 미감을 따르기보다 거칠고 불완전한 표면과 균열, 유약의 흐름 등 도자기에서 흔히 결점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을 조형의 중심 언어로 삼는다.

김 작가는 이러한 결함을 통해 도자기의 익숙한 인식과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정형화된 아름다움의 기준에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하트-하트재단에 기부되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리우 작가(b.1995)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도자예술학과 및 미술사학을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Ceramics & Glass 석사 과정에 국제 부총장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현재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별빛미술관 ‘Beyond Perfection: 달항아리, 완전함 너머’ 전시 전경

별빛미술관 ‘Beyond Perfection: 달항아리, 완전함 너머’ 전시 전경


한편 김리우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은 오는 9월 라트비아 로스코 미술관에서 열리는 세라믹 비엔날레 ‘MARTINSONS AWARD 2025’에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또 다른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리우 작가는 “나의 작품에서 ‘흠’은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적 가능성으로 자리한다. 우리는 여전히 수많은 정형화된 기준 속에서 아름다움과 가치의 조건을 판단하지만 나는 그 경계 바깥에 있는 것들에 시선을 두고 불완전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