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깜짝 방문 후 '신중한 입장' 표명
'경북지사 출마설' 일축… "이해 불가"
"안철수, 국힘 혁신위원장으로 적합"
6·3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현재로선 출마할) 결심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북지사 선거 출마설'은 단호히 일축했다. 김 전 장관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측근들과 했던 오찬 회동 이후 약 2주 만으로, 향후 정치 활동을 두고 일단은 '신중 모드'를 취한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오는 8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그는 "전대 날짜가 안 정해졌다. 전대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아직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 (출마할) 결심도 없다"고만 언급했다. 구체적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출마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북지사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경북지사 출마설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금방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로 나가라고 하는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한 발언과는 온도 차가 느껴진다.
'경북지사 출마설' 일축… "이해 불가"
"안철수, 국힘 혁신위원장으로 적합"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6·3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현재로선 출마할) 결심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북지사 선거 출마설'은 단호히 일축했다. 김 전 장관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측근들과 했던 오찬 회동 이후 약 2주 만으로, 향후 정치 활동을 두고 일단은 '신중 모드'를 취한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오는 8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그는 "전대 날짜가 안 정해졌다. 전대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아직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 (출마할) 결심도 없다"고만 언급했다. 구체적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출마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북지사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경북지사 출마설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금방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로 나가라고 하는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한 발언과는 온도 차가 느껴진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장관은 "혁신이라는 건 항상 하는 사람들은 힘들지만 국민들 눈에는 부족한 것"이라며 "(안 의원이) 아주 잘하실 거라 보고 있고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당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여론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는 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후보 교체 시도 파문에 대한 당무 감사와 관련, 김 전 장관은 "지금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의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그는 "할 말은 많지만 다음 기회에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