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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떼 공격…구해주세요"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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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떼 공격…구해주세요"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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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오후 5시 23분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더위를 피해 수영하던 중학생 8명이 갑작스런 해파리 떼 공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육지로 피해 나왔지만 해파리에 쏘인 1명은 다리에 경련이 생기는 부상을 입고 무인도로 피했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구명 튜브에 몸을 맡긴 한 소년을 이끌고 헤엄쳐 갑니다.

중학교 3학년 A군이 육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무인도에 홀로 고립됐다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어제(3일) 오후 5시 23분쯤 A군 친구들이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당시 구조 신고 녹취록 : 못 오고 있어요. 1명 친구가 다리에 쥐가 나서요. {1명이 지금 섬에서 못 나오고 있는 거예요?} 네. 몇몇 친구는 해파리에 심하게 쏘여가지고…]

A군 등 8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앞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해파리 떼가 나타났습니다.


얼굴과 팔 등 온몸을 쏘였습니다.

A군은 다리에 쏘인 뒤 근육 경련이 생겨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발가락도 다쳤습니다.

결국 육지로 헤엄쳐 나오지 못했고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으로 피했다가 고립된 겁니다.


해경은 구조정과 순찰팀을 즉각 현장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 구조정이 접근할 수 없었고 해파리 떼가 사라진 뒤 직접 물에 들어가 A군을 구조했습니다.

[최문환/ 통영해양파출소 구조대원 : 육지에서 섬까지 왕복하는 그런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7명은 다행히 육지 쪽으로 피신을 한 상태였고 1명이 고립된…]


해경은 폭염에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파리 떼가 연안까지 자주 출몰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취재: 배승주

편집: 김지우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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