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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김민석 총리 “야당도 추경안 표결 참여해야”

조선비즈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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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김민석 총리 “야당도 추경안 표결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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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취임 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는 국민의 뜻을 각 정당이 대변해 풀어내는 곳”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표결에도 야당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추경안 처리를 두고 대통령 특활비, 소비쿠폰 지급 대상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표결 불참 가능성이 커진다.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국회는 국민의 뜻을 각 정당이 대변하는 곳 아니냐”면서 “여야, 특히 야당이 국회를 200% 활용하는 게 좋지 않나. 추경 등 예산안도 국회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찬반 의사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총리 인준 표결에도 (야당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반대 의사라도 표로 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더욱 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안에 이어 추경안 처리가 예고되면서 ‘협치 실종’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김 총리는 “충분히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을 단독 처리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 다수와 소수가 존재하고, 표결도 존재하고 토론과 합의가 존재하는데, 그 과정에서 최대한 노력하면서 하나씩 처리해 가는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다 참여해서 가부간 결정해 내는 것이면 국민이 보기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우 의장은 “각 부처는 물론 국회도 활발히 서로 소통을 통해 국정의 안정, 민생 회복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과제들을 총리께서 균형 있게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고 민생을 살리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늘 말씀을 청하고, 듣고,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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