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구를 운영하는 오하임앤컴퍼니가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의 공식 수입사인 조이웍스에게 경영권을 이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조이웍스는 90억원 규모 오하임앤컴퍼니 2회차 CB(전환사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오하임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오하임투자조합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조이웍스가 지정하는 이사·감사 후보를 선임하기로 했다. 정관 변경은 조이웍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선임이 완료되면 경영권은 사실상 조이웍스로 이전된다. 조이웍스는 임시주총일까지 2회차 CB 대금을 납입하고 해당 CB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오하임앤컴퍼니 주식 약 319만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주식 확보를 완료하면 2대주주가 된다.
회사는 조이웍스가 '호카'의 인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인 만큼 경영권 인수 후 기업 성장에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이웍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820억원으로 전년(433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122억원)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오하임앤컴퍼니 관계자는 "견실한 기업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만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총 세부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협의해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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