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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간다? 사우디 간다? 손흥민의 '세계일주' 이적설..."SON, 930억원에 나간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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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간다? 사우디 간다? 손흥민의 '세계일주' 이적설..."SON, 930억원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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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10년 간 지켜온 손흥민은, 다가올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 시장 상황이 바뀌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즉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을 마친 후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 팀에 잔류하게 됐다. 다만 이 계약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며, 손흥민은 원할 때에 매각의 방식으로 팀을 옮길 수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우리 매체는 지난달 10일 토트넘 구단주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의견을 밀어두고 손흥민을 매각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에 대한 적당한 값어치에 대한 제안이 있을 경우 감독의 의사와 별개로 팀 임원이 결정이 내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올 시즌이 끝나기 직전부터 팽배해왔다.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한 손흥민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한 손흥민


손흥민은 2015년 입단해 현재까지 통산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몰아쳤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 올해는 프로 첫 우승컵을 안으며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한번도 이적 의사를 밝힌 적 없으며, 동료들이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을 찾아 떠나는 동안에도 클럽 최초 아시아인 주장이 되어 팀을 이끌었다.


이와 별개로 그가 만 32세를 넘기며 영국 현지에서는 에이징커브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직전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리그 기준 총 30경기에 나서 7득점 9도움을 올렸는데, 리그 두 자릿수 연속 기록이 깨지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패스 능력은 양호했지만 득점력과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상대로 발동한 1년 연장 옵션은 2021년 재계약 내용에 포함된 옵션이다.


선수와 팀 모두 장기계약의 조짐이 없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공식적으로는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야 했던 이유 중 하나를 달성하자, 각국 매체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무수히 쏟아졌다.

튀르키예 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타 팀이 그와 얽혔다. 더러는 2부에서 막 승격할 팀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이 난무했다.


그 외에도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우디 구단들도 그에게 계속 관심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그와 가장 많이 얽힌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전 알힐랄, 현 산투스) 등 축구 스타들을 막대한 자본금으로 영입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아시아 시장의 빅스타인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올 여름에도 사우디 프로클럽의 타겟이 됐다"며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손흥민은 일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거절한 적이 있는데 큰 액수의 제안을 받는다면 올 시즌 중동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축구협회는 당초 이번달 20일로 예정된 이적시장을 앞당겨 3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버튼의 전 CEO인 키스 와이네스는 해당 매체에 투고한 칼럼을 통해 "손흥민을 팔아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32억원)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지금이 가장 적기"라며 "더 이상 늦어지면 토트넘은 그만한 몸값을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올 여름이 손흥민을 사우디로 데려가기 위한 적기"라고 평했다.

다만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현재,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외신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것은 손흥민의 선택"이라고 여지를 남겨놓았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원풋볼,토트넘SNS,MHN DB,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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