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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달 만에 감소…한은 “미국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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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달 만에 감소…한은 “미국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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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월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지난 5월 수출이 넉 달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상품수지에서 수출이 569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견줘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이 462억7000달러로 7.2%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에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자동차, 철강, 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이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율 상호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약 14조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 배당 소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경상수지는 현재 25개월째 흑자다. 그 규모도 전달인 4월(57억달러)이나 전년 같은 달(90억9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매년 5월을 기준으로 하면 흑자 규모는 2021년(113억1000만달러), 2016년(104억9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연구개발, 전문·경영컨설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2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1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달러 적자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67억1000만달러 증가했는데,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41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을 중심으로 127억7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80억1000만달러 늘고, 부채는 기타부채를 중심으로 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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