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국민의힘 "추경 표결 불참할 것"…대통령실 항의 방문도

파이낸셜뉴스 이해람
원문보기

국민의힘 "추경 표결 불참할 것"…대통령실 항의 방문도

속보
경기 안성 공도읍 가스 공급 중단...2,800세대 영향
국민의힘, 4일 의원총회서 추경 표결 불참 결정 대통령실 특활비 논란에 "사과 요구했지만 민주 거절"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4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복원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당 원내대표단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항의서한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첫 추경이이니 여야 합의로 처리하려 했는데 대통령실 특활비 부분에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월 야당 시절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해 놓고, 국정 운영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복원하려는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의 추경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민주당의 사과 거부'라고 설명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대통령실 특활비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180도 달라진 이중잣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과할 수 없다고 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경 협상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물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라며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의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민생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아쉽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소비쿠폰은 부차적 요소"라며 "민주당의 이중성과 민낯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사안이고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는 말씀"이라며 결렬 배경에 대해 부연했다.


범여권은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이 사과하면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