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
(MHN 금윤호 기자) 무더운 날씨 속에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신구 맞대결'이 펼쳐져진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화는 46승 2무 33패를 달리며 단독 1위, 키움은 26승 3무 56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두 팀의 순위를 떠나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발투수 매치업이 성사됐다.
한화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코디 폰세를,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를 군림하고 있다. 17경기에 나서 패배 없이 11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50개) 등 각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달 3일 KT 위즈전 승리 후 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해 주춤하던 폰세는 14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
그러나 폰세는 같은 달 22일 안방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펼쳐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선점하고 KBO리그 역대 7번째로 선발 10연승을 달성했다.
이에 맞서는 알칸타라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푸이그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알칸타라는 KBO리그 '경력직'이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위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에는 두산으로 팀을 옮겨 20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 투수로 거듭났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를 거친 뒤 다시 두산으로 복귀해 두 시즌을 뛰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한 끝에 시즌 도중 두산을 떠났던 알칸타라는 지난달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키움과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알칸타라는 지난 달 1일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97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폰세와 첫 맞대결 당시에는 4이닝 13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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